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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22년으로부터
20년전 2002년 이메일주소를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한메일이라고 답변하던 그 시절

국내 IT업계의 선두주자였던 다음은 당시에 사회적문제로 언급되던 스팸메일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다른 기업은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E-mail에 우표제를 도입한다고 선언을 했다.
- 온라인우표제를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1000건의 이메일을 발송하는 경우 돈을 내라 

사실 가끔씩 메일을 주고받던 일반 유저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봐도 될 제도였지만
대량으로 메일을 보내야했던 기업이나 특수한 사용자에게는 반발감이 엄청났고, 유료서비스라는 수식어가 붙었기 때문에 
상관이 없더라도 탈퇴해야 되는거 아닌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회원인증란에 이메일을 기입할 때,
한메일은 쓰지 못 하도록 막아놓음으로써 온라인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 수록 한메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선두주자가 이런 큰 실책을 하던 때를 놓치지않고 TV에서 전지현을 모델로 지식인 서비스와 초록색 모자를 아이콘으로 내세우며 광고를 하던 신생기업 네이버에게 IT업계 1위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그리곤 온라인 우표제는 3년후에 2005년에 폐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59078

참고로 한국 IT업계의 최악의 시도라고 불릴만한
이런 대사건을 겪고도 한메일의 유저수를 네이버가 앞지른 것은 2009년 이라고 한다.
https://zdnet.co.kr/view/?no=20090818111024

인터넷도입 초창기였던 90년대 후반
인터넷도입 초창기에 컴퓨터에 익숙하지않아 독수리타법으로 겨우 타이핑을 하는 컴맹에 가까운 사람들도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듯 거의 의무적 이메일 주소를 만들기 위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실제로는 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을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회원가입수가 아니라 웹사이트 트래픽으로 보면 네이버가 다음을 추월한 것은 좀 더 빨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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